거가대교에서 또 투신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3시 48분께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제1거가대교에서 A(30)씨가 바다로 투신해 숨졌다.

A씨의 투신은 도로공사 차량이 거가대교를 순찰하던 중 제1거가대교 위에 주차돼 있던 A씨 소유 포르테 승용차를 발견, GK해상도로(주) 사무실 CCTV 를 통해 A씨가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확인 됐다.

신고를 받은 거제소방서 119구조대와 해경정 3척, 소방정, 어업지도선 2척 등이 현장에 출동, 투신한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수색을 벌였다.

이어, 약 3시간만에 오전 7시 25분께 해경이 망와도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 시신은 연초면 맑은샘병원에 안치됐다. A씨는 김해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나 투신 이유나 유서 여부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상대로 투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10년 12월 개통된 거가대교는 주탑 높이가 158m이며, 교각 높이는 52m에 이른다. 지금까지 투신 사건은 공식적으로 5건이 발생했다.

따라서 2008년 개통 후 29명이나 투신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창대교의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시설물 보강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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