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에서 사흘만에 또 투신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32분께 거제시 장목면 장목터널 부근 거가대교 위에서 김 모(50·울산광역시)씨가 바다로 뛰어내려 숨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해경정과 소방정을 현장에 출동시켜 수색 끝에 오전 5시께 인근 해상에서 김씨를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김 씨의 시신은 연초면 맑은샘 병원으로 이송해 영안실에 안치했다. 울산광역시 중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김 씨의 직업이나 투신 이유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창원해경은 김씨의 정확한 투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소방구조관계자는 "최근 출동하는 현장마다 극단적이고 충동적으로 보이는 사건이 늘고 있다. 이는 조선불황과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새벽에도 김해시에 거주하는 A(30)씨가 거가대교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로써 2010년 12월 개통 이후 거가대교에서 투신한 사건은 본사가 비공식 집계한 6건으로 늘어났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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