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가대교 개통 현안을 해결키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각 분야의 불만을 성토하는 대회로 전락했다.

거가대교 개통 현안을 해결 하기 위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지역현안 시민 대 토론회'가 분야별 불만을 토로하는 성토대회로 바뀌었다.

13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지역현안 시민 대 토론회'가 거제지역의 각계각층의 대표 및 전문가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경남발전연구원 김영표 기획실장은 거가대교 개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거제지역 현안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이었다.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대토론회는  연구과제 발표에 따라 분야별 대응 방안을 모색 키 위함 이었다.

그러나 토론회가 열린 2시간 35분 동안 대책은 없었다. 타켓은 주로 거제시장이였고 질문의 요지는 대부분 거제시의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였다.

 더구나 토론에서 불만을 성토하는 내용 대부분이 이미 토론회에 앞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이미 지적을 하고 있던 내용으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토론의 올바른 방식이었다.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초청한 각계각층의 시민은 분야별로 불만을 성토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토론회장의 분위기는 거제시장을 중심으로 한 청문회로 바뀌는 분위기였고 결국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시민 대토론회는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시민 대 성토대회로 변질 됐다.

이날 성토대회의 주요 골자는 거제지역 관광인프라 부족, 주차장 부족, 기반시설부족, 친절서비스 계도, 유통과정으로 인한 물가안정 모색 등 이었다.

구체적인 대안 제시 보다는 시민, 공무원, 상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형식적인 발언과 불만이 쏟아져 나온 이번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시민 대토론회는 쏟아지는 질문으로 인해 계획된 토론시간을 35분을 넘기고 있었다.

권 민호 시장은 토론회를 마무리 하며 “오늘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계각층의 시민여러분이 거제가 상생하기 위한 여러 견해를 주고받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지켜 본 시민 이모씨(옥포 36)는 “오늘 거가대교 개통 지역현안 시민 대토론회라는 타이틀에 기대를 하고 왔는데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각자의 불만만 쏟아내는 광경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면서 “민ㆍ관ㆍ상인이 힘을 모아야 하는 겉치레식 대안보다는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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