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15-16일)  거제지역 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거제 앞바다가 얼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는 피해가 있었다. 사진은 17일 얼어붙은 고현천

지난 16일 거제지역 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거제지역이 기상관측 이후 (1973년) 가장 낮은 기온은 지난 2004년 1월 16일 기록된 영하 10.1℃다.

그러나  주말인 16일 거제지역은 최저 기온 영하 10.4 ℃의  기록적인 추위를 기록했다. 사상최저 기온으로 거제 앞바다가 얼어붙는 광경까지 펼쳐졌다.

거제시 상하수도과에 따르면 올 겨울 거제지역은 모두 17개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일어났고 주말 한파로 7개의 수도계량기가 동파됐다.

거제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추운 날씨로 주민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그리 걱정스러운 추위는 아니다”면서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계량기 주변을 헌옷으로 감싸고 물을 한두 방울 약하게 틀어놓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 기록한 때는 지난 1971년 기상관측 이후 1977년 2월 16일 영하 10.1℃ 1985년 1월 30일 영하 10℃ 2001년 1월 16일 영하 10℃ 2004년 1월 22일 영하 10.1℃ 2011년 1월 16일 영하 10.4℃ 등 모두 5차례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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