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침체와 콜레라 파동, 태풍 '차바' 피해 등으로 거제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을여행 주간'에도 '바람의 언덕' 등 유명 관광지를 다녀간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100선, 여행주간 집중 홍보지, 특별 개방지, 여행주간 프로그램 진행지 등 주요 관광지점 55곳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관광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전국 주요 관광지 55곳 중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전년 여행주간 대비 내방객이 90.7%, 대구 근대골목은 40.9%,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37.8%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지진피해를 입은 경주 동궁월지는 -54.4%, 경주 양동마을 -33.6%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관광객 감소를 보였다.

이어, 지난 여름 콜레라 파동을 겪은 거제 바람의 언덕 -24.9%, 거제 해금강 -18%, 통영 동피랑 마을은 -19.2%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가을 여행주간 관람객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선호하는 국내여행지에 대한 관심도가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가을여행 주간이 국내 여행지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내수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주연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