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에게 대가성 돈을 준 혐의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16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 했다.

뇌물공여 액수는 430억원으로 산정했다. 뇌물액 중 일부는 회삿돈 횡령 혐의로 보고 있다.

특검 수사과정에서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특검수사 뿐만 아니라,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슬퍼런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력과 대한민국 최고 재벌그룹 간의 한판 승부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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