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20분께 거제시 사등면 성내공단 인근 14번 국도변에서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A(62·장목면)씨가 원인 모를 이유로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거제시, 현장작업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전 철제 사다리에 올라가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던 중 함께 작업중이던 동료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땅바닥에 떨어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곧 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출동한 거제소방서 119구조대는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거쳐 거제백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를 검안한 의사는 “머리나 다른 신체 부위에 별다른 이상이 없고, 발견된 늑골 골절은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으나 사망 원인과 관련없다”며 “원인불상에 의한 심정지“라고 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동료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가로수 관리원’으로 거제시 산림녹지과에 채용된 기간제 근로자이다. A씨의 유해는 거제백병원에 안치됐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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