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정성립)이 조선 경쟁사인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에 비해 자구 노력 이행 속도가 저조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총 5.3조원의 규모의 인적·물적 자구계획을 이행중이며, 지난해 말 1.75조로 누계 목표 1.46조원 대비 120% 초과 달성하는 등 자구계획을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기준 달성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은 3.5조원 중 1.9조원 달성(54.3%), 삼성중공업은 1.5조원 중 0.6조원 달성(40.0%)과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

집계기간도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이나,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두 경쟁사와 동일한 3년으로 단순 비교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목표 3.82조원 중 1.75조원 달성하므로 46% 이행율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인력 구조조정 측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말 대비 직영 인원이 13,290명에서 10,443명(21.4%)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17,915명에서 15,153명(15.4%), 삼성중공업은 13,933명에서 11,982명(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구계획 이행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측은 이와함께 매각가능 자산 중 하나인 종속기업,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금액은 2015년말 기준 현대중공업 62,193억원, 대우조선해양 3,260억원이며, 따라서, 자산 대비 자구계획 이행 비율은 현대중공업이 6.3%이나, 대우조선해양은 8.8%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 이행 관련 내용은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8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2016년 기업구조조정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의 보도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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