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을 정도로 3,40대 청장년 실업율이 심각한 것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 수는 117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만 9천명(9.2%) 증가했다.

실업율은 15~19세가 -1.5%p, 50대 -0.1%p를 보였고, 25~29세의 실업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30대(4만명, 20.4%), 40대(2만 7천명, 17.1%) 연령층에서는 실업율이 크게 증가했다. 30대 실업자수는 23만 4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명 증가했다. 이는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할 나이에 경제활동을 멈추게 되는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9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만 8천명(10.9%) 증가했고, 여자는 47만 9천명으로 3만명(6.7%)이 증가했다.

교육정도별 증감에서는 중졸이하에서 1만명(-9.9%) 감소했으나, 대졸이상에서 9만 9천명(19.4%), 고졸에서 9천명(2.0%)이 감소, 고학력일수록 실업률은 증가했다.

전국 시·도별 실업률에서는 전국에서 인천이 가장 높고, 이어 부산·서울시가 비슷했다.

장기적인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조선업도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거제, 울산 등 조선도시의 실업율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4월 취업자는 2657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2만 4천명 증가했고, 전체 고용률은 60.8%로 전년 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서 증가했고, 제조업, 사업시설관리 및 서비스업, 운수업에서 감소했다.

서민자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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