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가 추석 전·후인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면제된다.

황종명 경남도의원(사진·거제3)은 최근 경남도에 추석 전·후 3일간 거가대교 통행료 면제에 관한 도정질문 결과, 경남도가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지난 12일 국무회의에 통과된 유로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추석명절 전·후 3일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6개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먼저 밝혔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아닌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해,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는 통행료 면제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었다.

이에, 황 의원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거제지역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방안으로 거가대교 통행로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상남도는 20일 답변에서 “유로도로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추석명절 전·후 3일간 정부의 고속도로 통행로 면제 정책과 균형을 맞춰 도로 이용자의 불만이 없도록 경남도 소관 민자도로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면제대상은 거가대교, 마창대교, 창원~부산 간 도로(불모산 터널)를 통행하는 모든 차량이다.

경남도는 재정보전 예상금액으로 11억5천만원 정도를 예상했으며, 2018년 예산 확보를 통해 보전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부산시와 의견조율을 거쳐 통행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통행료 면제를 결정한 경남도의 결정에 거제시민과 함께 반긴다”며 “추석연휴 3일 동안 통행료 면제로 거제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가대교 등의 통행료 할인은, 앞서 김한표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게 ‘명절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해택’은 도로관리 주체와 상관없이 적용하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서민자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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