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고현→사등 방향 14번 국도 장평고개 부근>

올 들어 최강 한파를 보였던 지난 이틀간 날씨가 풀리면서 15일 새벽에 약한 비까지 내린 거제지역은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10분께 연초면 다공마을 앞 편도1차선 도로에서 학원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충격돼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또 오전 6시30분께 사등면 두동마을 내리막길 편도1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로변 가로수를 충격해 20대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와함께, 오전 7시10분께 사등면 사곡요트장 입구에서는 고현에서 동부면으로 가던 세일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좌측 방벽을 충돌해 운전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승객 2∼3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별도 후송 치료는 받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이날 거제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렸으나 장평을 비롯한 거제지역 5곳에 설치된 관측장비에 누적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경미하다"고 말했다.

거제경찰서는 이같은 날씨와 도로 사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오전 6시께부터 옥산고개와 언양고개 일대를 비롯한 관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112 및 교통순찰차를 배치해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등 사고예방 조치를 취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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