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30분께 거제시 장평동 소나타모텔 아래 편도 2차선 우회도로에서 S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주차중이던 25톤 덤프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3개 병원으로 분산 후송 됐다.

사고당시 뒷문 부근에 서 있던 60대 남성 승객 1명이 충격에 의해 넘어지면서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부상자 13명이 백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나머지 승객 7명은 맑은샘병원, 8명은 거제중앙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가 가벼운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2차로에 주차해 있던 덤프트럭의 후미를 둔덕면을 출발해 고현동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강하게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일단 사고 원인을 시내버스 운전자(50)가 전방 주시를 태만히 해 발생한 걸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현장 인근의 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시내버스 운전자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거제경찰서 교통조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타박상을 입고 백병원에 입원중인 운전자를 내일 오전 소환했다"면서 "그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덤프트럭의 불법주차 여부를 제기하는데, 사고 발생장소는 주정차금지 구역이 아니므로 별도의 조치를 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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