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캐슬 박현주 원장

집짓기의 기초공사인 터파기를 잘 하셔야 높고 튼튼한 빌딩을 세울 수 있듯이 우리 아이의 자존감 터파기를 잘 하셔야 더 높고, 더 멀리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이 세상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터파기를 깊게 해 주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으로 아이를 성장 시킨다고 해도 아이 스스로가 행복함과 믿음이 없다면 그 어떤 성과도 의미가 없습니다. '스스로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불안감과 불행을 느끼면 실패한 인생 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 아이의 자존감 터파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경청해 주세요.

어느 신문의 칼럼 내용입니다.

한 아이가 컵을 들고 아빠에게 가서 "아빠, 아빠" 라고 부릅니다. "우유가 아직 있잖니! 다 마시면 더 줄게" 라는 아빠의 말에 아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엄마에게 가서 "엄마! 엄마!"라고 하며 무언가 얘기를 꺼내려 하니 " 까탈스럽긴. 그냥 그 컵으로 마셔" 라며 아이의 행동을 나무랍니다. 아이는 더욱 시무룩해졌습니다. 그런 아이가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오빠에게 다가 가서 "오빠~"라며 작은 목소리로 부르자 오빠는 가만히 동생의 눈을 보고는 "그래 , 건배" 라고 컵을 장난감으로 부딪치며 같이 마시는 시늉을 합니다. 그제야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 우유를 마십니다.

표면적인 면만 듣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숨어 있는 물 밑에 있는 관심이 무엇인가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그냥 조건 없이 아이의 이야기에 그 순간마다 공감해 주시고 들어주십시오.
놀라운 조사 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외국의 아이들은 90%이상이 부모님 이였던 반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90%이상이 친구나 형제등 이였습니다. 부모님이 아니라는 거죠~

어떤 해결책이 아니어도 됩니다. 아이가 힘들 때 가장 먼저 떠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부모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기에는 아이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시고, 친구의 입장에서 들어 주십시오.
그래서 부모님은 항상 내 편임을, 힘들 때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아이 머릿속에 부모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두 번째, 믿어 주십시오.

 [한 꼬마의 생활기록부에 "무엇이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 라고 적혀 있었지만 그의 어머님은 "너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것이 있어" 라며 늘 격려 하며 양육시켰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였죠!]

 [또 다른 꼬마는 학교에서 "사고뭉치이자, 저능아" 라고 평가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내 아이의 장점을 봐 주세요" 라며 설득했습니다.
그 아이가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입니다.]

자칫 성공하지 못하고, 사고뭉치로 성장 할 수 있는 아이들이였지만, 부모의 믿음으로 자존감 높은 멋진 아이로 성장 시킨 것입니다.
아이의 어떤 이야기든 행동이든 믿어 주십시오.
그게 설령 거짓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믿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십시오! 어떤 채찍의 말 보다 "엄만, 널 믿어. 아빤 널 믿어."라는 한 마디가 아이가 바른길, 현명한 길을 선택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사랑도 받아 본 아이가 줄 수 있는 거 아시죠?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에게 신뢰 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성장하면서 상대를 믿는 힘이 생깁니다. 상대를 불신하면서 사는 삶, 본인 스스로가 불행의 길을 선택 한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관계 속에서 신뢰를 가지며 살아 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 먼저 믿음을 가르쳐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게 도와주세요!

누군가 그 선택이 잘못 되었다고 말해도 네 스스로가 만족하면 잘 한 거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다른 사람 이야기도 수용 할 줄 알아야 하지만, 먼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에 수용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아이여만이 비로소 다른 사람의 생각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넌, 현명한 아이니까 많은 고민을 하고 선택 했을 거야. 하지만 그 어떤 결과에도 후회는 있을 수 있어. 그 후회는 너의 생각으로 만드는 거야. 네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니까 너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고 인정하렴. 세상의 중심은 언제든지 너를 향해 있으니까. " 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럼, 분명 내 아이는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믿어주시고, 아이가 선택한 길을 스스로 인정 할 수 있도록 말하며, 되 내이며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어떤 양육 방법보다 가치 있다고 자부 합니다.

 당신의 가슴으로 생각하고 머리로 판단하고 입으로 행해지는 순간 우리 아이의 자존감 빌딩은 그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곡차곡 튼튼히 세워 질 것입니다.  

메르헨캐슬 원장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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