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좌측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야외 참진드기 숙주>

거제시보건소(소장 정기만)는 26일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월에서 8월 사이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집중 발생하고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SFTS는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과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거제보건소 감염병 관리담당은 독봉산웰빙공원, 양지암조각공원, 능포수변공원 등 공공장소에 위생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해 진드기, 모기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하절기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유해해충으로 부터 불편함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또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의심환자 발생 시 지체 없이 신고하도록 지도하고, 진드기 서식지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거제보건소 관계자는 "야외에서 작업 또는 활동시 밝은 색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휴식 시 돗자리 펴서 앉기, 주기적 기피제 사용, 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세탁과 목욕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야외활동 후 39℃이상의 고열,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증상, 피로감, 물린 자국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에는 현재까지 SFTS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전국 감염건수는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수는 2015년 21명, 2016년 19명, 2017년 54명이다. 지난해 사망통계는 확정 전이다.

최영은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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