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장승포초등학교(교장 김재건) 운동장에서는 근래에 보기 힘든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김재건 교장이 직접 기획한 1박2일 간 “사랑의 가족 캠프”가 열린 것.

음식재료에 가스버너, 이불, 세면도구, 모기향까지 한 아름 챙겨들고 학교로 들어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표정은 한 때 서먹서먹했지만 이내 환한 미소가 번져나갔다.

평소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장!, 좋은 학교 가꾸기에 동참하는 학부모!”를 강조하는 김재건 교장의 학교경영방침에 따라 마련된 이날 행사는 가족 간의 아름다운 정을 꽃피우는 의미 있는 행사로 호평 받았다.

이수지 학생(5학년 3반)의 아버지(이석주, 대우조선)는 “처음엔 뭐 이런 걸 다하나 의아했지만 가족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캠프에 참여하길 정말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번졌다.

김진웅 학생(5학년 2반)의 아버지(김현준, 대우조선)는 “사실은 대충 둘러대고 이 행사에 빠질까 했었는데 아들과 한 약속이 있어 서울 출장을 연기하고 참가했는데 정말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격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부모들은 내 아이의 친한 단짝 친구 얼굴도 보고 내 아이의 손길이 닿은 교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랑과 행복을 꽃피웠다.

편집부  news@geojejournal.co.kr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