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나 화장이란게 남녀가 치장을 해 봐서 알지만 공주풍의 옷을 입거나 아니면 정장을 입거나 한복을 입을 때... 우리는 그때의 마음가짐이 다 달라짐을 알 수 있다.

화장도 그렇지 아니한가.

화장을 예쁘게 하고 옷을 마음에 드는 걸로 근사하게 차려 입으면 우리마음까지 밝아지고 당당한 자신감을 느낄 것이다. 속담에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외모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은 있지만 내 스스로의 만족을 하고 자존감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날씬하다 보니 나부터도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을 보면 한번 더 쳐다보니 남자들 보고 예쁜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음을 어찌 탓할 수 있으리.

하지만 내 글에서 언젠가 여자의 아름다운 미인을 표현했듯이 매력도 정말로 중요한데 말이다. 사람을 처음 볼 때 상대의 매력을 잘모르니 외모를 가지고 사람들은 평가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꽃이 예쁘기는 하지만 향기가 없는 꽃은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덜 예쁘더라도 꽃에서 아름답고 고혹적인 향기가 난다면 그 꽃을 싫어할 이 많지 않으리라.

꽃이 예쁘면서 향기까지 좋다면 그야말로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그런 꽃이 대표적으로 장미 아닐까? 장미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장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쁘면 사람 심리가 자꾸만 꺾고 싶어지니 말이다.

독일의 철학자“니체”가 활동할 당시 “루살로메”라는 예술가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 여인은 예쁘고 날씬한데다 무척 지적이라서 그 여인을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은 예술가들이 없었다고 한다. 나 에게는 무척이나 부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찾아보면 이런 “루살로메” 같은 여인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기를 부단히 가꾸고 많은 노력을 했으니 사랑받기에 충분한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앙증맞게 예쁘면서 향이 좋은 꽃들이 라일락, 후리지마, 들국화, 만리향, 치자, 매화, 열거하다보면 부지기수다. 너무 화려하게 예쁘지 않아도 꽃의 매력이 나름대로 있지 않을까.

예쁜 얼굴에 거기다가 마음까지 예쁘면 정말로 정이 많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얼굴은 예쁜데 성격이 까칠하면 정이 덜 가더라구요. 저도 라일락, 들국화를 참 좋아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꽃이 앙증맞고 예쁘죠. 향은 멀리서 느끼면 너무 좋구요. 라일락, 들국화 같은 여인도 괜찮을 거 같네요. 화려한건 화려한대로 은은 한건 은은한대로 나름 멋이 있으니 각자의 취향대로 꽃을 좋아하면 되겠죠. 사람의 마음도 꽃 향기 담아 따뜻한 마음 정이 가는 마음씨 고운 그런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 글 : 둔덕번영회 부회장 >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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