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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조1천억원 규모 초대형 컨선 6척 수주…수주목표 65% 달성대만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 발주, 전자 공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9.17 11:58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대만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중 삼성중공업이 6척의 건조를 맡는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나머지 4척은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각각 2척씩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모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를 탑재한다.

이 매체는 '에버그린'社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선박 건조가격은 1척당 1억4천만~1억6천만 달러(한화 1659억~1896억 원)이라고 전해 총 규모는 1조1천억원대를 상회할 걸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의 수주는 국내 일부 매체도 트레이드윈즈 보도를 인용하고, '에버그린'社 역시 전자 공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정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측이 아직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으나, 이는 대만과 한국의 공시 규정 절차가 달라 공식 발표가 다소 지연되는 걸로 풀이된다. 

당초 '에버그린'社측은 일본 해운사 쇼에이키센(Shoei Kisen)과 용선계약을 맺고 선박 10척 가운데 5척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 발주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도에 발주선박 10척 전부를 2개 자회사와 함께 직접 소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막판에 수주를 꿰차게 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51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내 올해 목표액 78억달러의 65%를 이뤄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0일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계속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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