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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報]거제 한 중학교서 40대 학부모 대낮 흉기 자해 소동1시간 동안 학교 급식소 앞 등지서 경찰과 대치…경찰 설득 끝에 흉기 내려 놔 '무사 종료'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9.27 17:27
<현장 주변인 중학교 앞에서 경찰, 소방관계자와 시민들이 불안한 모습으로 대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거제인터넷방송 조형록 기자>

[速報]=거제의 한 중학교 안에서 40대 학부모가 1시간 동안 흉기 자해 소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거제시내 한 중학교 급식소 앞에서 A(40·거제시)씨가 “우리 애가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왜 무성의하게 처리하느냐”며 흉기를 자신의 목에 갖다대고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와 주겠다. 얘기 좀 하자"고 설득하며 접근하자 "가까이 다가오면 죽겠다"며 흉기로 위협했다.

경찰은 A씨가 계속된 설득에도 듣지 않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학교 뒷쪽으로 약 20m 떨어진 방범초소가 있는 공터로 유인하며 대치를 이어갔다.

이날 대치 과정에서 극도로 흥분한 A씨는 흉기로 목부위와 좌측 팔 부위를 자해 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로 학교관계자가 1학년생인 아들을 데려오자 10여 미터 거리를 두고 대화를 나누었다.

A씨는 아들이 "학교 폭력과 상관도 없고 다친 적도 없는데 아빠 왜 그러시냐"고 말하자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 앉혔다.

경찰은 아들과 대화를 마친 A씨에게 담배를 건네는 등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15분께 자진해서 흉기를 바닥에 내려놓은 그를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오후 2시께 학교측에 전화를 걸어 교직원에게 “왜 그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느냐. 기다려라 내가 갈테니...”라고 말한 후 흉기를 손에 든 채 택시를 타고 학교 앞에 내렸다.

A씨가 흉기를 들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했고 마침 인근을 순찰중이던 신현지구대 112순찰차가 현장에 즉시 출동해 제지하면서 다행히 교무실이나 학생들이 있는 교실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A씨는 급식소 앞에서 제지하는 학교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리자 곧 바로 흉기를 목에 대고 대치가 시작됐다.

학교측은 경찰과 A씨가 대치하는 동안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날 소동은 택시기사의 재빠른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출동 및 적절한 대응으로 자칫 불상사로 이어질뻔한 위험한 사태를 막은 걸로 보인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다친 팔과 목부위를 응급 치료했다.  A씨는 목 부위 10cm, 좌측 팔에 6cm 가량의 자상을 입었으나 상처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치료를 마친 후 사등면 소재 한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신감정 의뢰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걸로 전해졌다.

A씨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 등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과 학교측은 "A씨의 아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적은 없으나 현재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강기중 거제서장과 한종혁 형사과장 등이 나와 직접 지휘를 하며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와 길 가던 시민들은 A씨와 경찰의 위험한 대치를 근심스런 표정으로 지켜보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종료되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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