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4개 시ㆍ군의 자치단체장들이 철도 조기 건설에 한 목소리를 낸다.

권민호 거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김채용 의령군수, 하창환 합천군수는 오는 3월 21일 경남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남부내륙철도의 빠른 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는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대전~김천~합천~의령~진주~거제를 지나는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총 길이 186.3km에 6조6천51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6년에 사업을 시작해 2020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김천~거제 노선 중에 김천~진주는 복선 전철이나 진주~거제 노선은 단선으로 건설된다.

 

4개 시ㆍ군 지자체장은 “남부내륙철도의 착공 시기가 2016년으로 돼 있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경남 서남부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 국가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와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아울러 이들은 철도가 지나가는 시장․군수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사업이 착공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정부에 조기 건설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밸트가 형성되어 낙후된 남부 내륙지방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 건설로 물류비 절감 등으로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는 국지58호선(송정 IC~문동) 건설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거가대교 개통 이후 시가지 교통 지․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거제를 남해안 시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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