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거제시의 청렴 실천 의지에 시민들도 화답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이 지난 1월 9일 올해 첫 간부회의에서 ‘청렴하고 친절한 공직자상 확립’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는 이행사불(二行四不) 실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모든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청렴실천 원년 선포식’과 ‘친절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청렴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청렴 실천 의지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 개선으로 200만 원 이상 금품․향응을 받은 자에 대해선 수사기관 고발을 의무화하는 거제시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 고발 지침을 제정했다. 또한 100만 원 이상 금품․향응을 받은 자는 원트라이크(one-strike) 아웃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공무원 징계 양정 규칙을 개정했다.

청렴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2월 21일 지역 토목․건축․설계․공사 업체 156곳에 시장 서한문을 보냈으며 토목․건축 설계사무소 대표자와 권민호 시장이 만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다. 더불어 발주액이 2억 원 이상 되는 주요 사업장 34곳엔 감사법무담당관이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시공사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청탁 금지를 요청했다. 거제에 사무실이 없는 용역 업체 30곳에도 청렴 실천을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시장 이름으로 보냈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 확산과 정착을 위해 지난 3월 8일 권민호 시장이 직접 방송 DJ로 출연해 ‘청렴․친절 실천 릴레이 방송’을 했다. 또한 청렴 실천 참여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고, 행정 내부 전산망에 청탁등록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인․허가 부서 업무담당자에겐 청렴 명함 만들어 나눠줬다.

그리고 주요 인․허가 민원과 계약 사항에 대해 감사담당에서 관련 공무원의 친절도 및 업무 처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청렴 해피콜’ 제도를 지난 2월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고자의 신분 보장 및 청렴 신고 활성화를 위해 청렴 핫라인 전화(639-4499)를 설치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26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시 간부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평가 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김장수 감사법무담당관은 “최근 언론 보도된 권민호 시장의 경조사 사례에서도 보듯이 권민호 시장의 청렴에 대한 의지가 매우 확고하고, 시의 청렴도 향상 특별 대책 또한 유례없이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은 물론 관련 사업체 등 일반 시민들의 청렴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시는 5월쯤에 모든 공무원이 참여하는 청렴․친절 실천 전진캠프 운영 등 지속적으로 청렴․친절 향상 특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의 시 업무를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가 오는 7월쯤 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반드시 청렴도 상위권으로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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