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라 날씨가 바람이 불어도 날씨는 봄이 왔는지 둔덕기성에 오르니 따뜻한 곳엔 쑥이 잘 자라서 모처럼 아내와 등산도 하고 쑥을 케어서 도다리 한 마리 넣고 쑥국을 끊여 먹을까 하고 쑥을 케고, 잠시 쉬는 동안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좌청룡우백호가 생각난다.

둔덕기성에 바라보면 정면에 산방산과 동랑청마의 고향 방하마을이 정면에 있고 좌쪽은 청룡등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우쪽은 안치봉이 감싸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도 사방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 한산도 견내량과 전하도가 잘 보이는 명지중의 명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2010년8월24일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둔덕면 거림리 산95번지 일원의 둔덕기성을 국가문화제 사적 (제509호)으로 지정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거제둔덕기성“을 거제시와 협력해 국민과 함께 가꾸고 향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거제시 또한 2011년부터 “둔덕기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광지 개발 및 탐방로 개설, 공원조성, 고려촌 건립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지금 변하는 것 없이 종전의 뜻있는 인사 국비로 지원받아 성을 쌓다가 뚝 왠지 그만 진척도 없이 미적거리는 상태에 놓여있다.

문경에 “고려촌 사업” 총사업비 214억원, 9만6천673m2(2만9천여평) 규모로 불교 히스토리아, 불교 예술촌, 승시 등 “불교대중 문화체험촌, 고려시대 저잣거리, 나루터 등 생활사 문화촌, 신라사찰 칠성탐방로, 고려시대 낙동강 물길경관 탐방로, 등을 만들어진다.

이한성 한나라당(새누리당)의원(문경.예천)은 “문경에 남아 있는 불교문화자원과 그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웠던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려촌 사업“ 단지를 2014년까지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매일신문 서상현 기자가 밝혔다.

필자도 둔덕면 총무계장 재직중 J 둔덕면장(현 J국장)과 고려촌 건립에 대한 고뇌 깊은 연구를 하여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 때 쯤 발령이 나서 전출을 가게 되었고, 그때가 벌써 몇 년이 지나는데도 아직도 진척이 없이 머뭇거리다가 시간이 세월의 뒷전에 밀리는 현상이다.

전국에 곳곳에 고려촌 이라는 식당이 있어 사람들을 입맛을 돋우어 주고 있다. 우리도 이와 함께 의종24년 둔덕기성에 머물었던 그 시대상황에 걸맛게 고려촌을 건립하여 현재에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관광객들을 유치 할 수 있는 해법이 강구되고 둔덕기성 안에 왕이 거주하였던 거처와 누각 등 조화롭게 정비되고, 동랑 유치진의 문학관이나 묘소 이장, 격조 높은 청마시비 동산조성,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옛 명칭 기성현, 우마장, 여관곡, 자주방, 마하터 등 관광자원화 하여 볼거리를 제공 할 때 관광객은 둔덕을 찾을 것이다.

이에서 2010년8월24일 둔덕기성이 국가문화제로 지정 된 것을 기념하는 둔덕 면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작 되었다. 금년에도 당초 거제시민의 날 행사 관계로 행사는 치루지 않고 기념식만 치르도록 하였는데 거제시민의 날 행사가 취소됨으로 하여 둔덕면민의 날 행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문제가 예상된다. 면민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장소 문제이다.

둔덕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 9명이서 행사를 치루었는데 실내체육관을 짓고 있다. 그러면 둔덕면민의 날 행사는 치룰 만한 장소가 없지 않은가. 인근 거제면, 사등면, 하청면 등 우리와 비슷한 면들의 축구경기장, 야구경기장 등 있는데 우리 둔덕은 제데로 된 운동장이 없어 언제까지 낙후된 이런 모습이 계속될지 정말로 가슴이 답답하다.

둔덕체육공원이 언제 착공되어 완공을 할때 까지  몇 년이 걸리는 이 사업이 둔덕사람들은 벙어리 냉가슴 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격이다. 아니면 차선책으로 버스를 대절하여 고현 보조경기장에서 둔덕면민의 날 행사를 해야 할 판이다. 이러한 둔덕의 관광 자원이 산재해 있는데도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참으로 둔덕인의 한 사람으로 가슴이 저민다.

국가문화제 사적 제509호 둔덕기성 정비가 어느 유명인사의 덕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석축을 쌓다가 그 이후로 중단되어 있고, 고려촌 건립 등 딴 곳에서 “고려촌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국비의 지원을 받아 둔덕기성이 복원 또는 정비되고 고려촌 건립이 시행 될런지....

사적 제509호 둔덕기성(屯德岐城, 구 폐왕성)은 7세기 신라시대 성(城)의 축조 수법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특히 삼국시대 초축(初築)되고 고려시대 수축(修築)되어 축성법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도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앞으로는 둔덕에 대한 희소식이나 웅비에 찬 사업 계획이 둔덕인의 환호와 박수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둔덕번영회부회장 옥태명

그런데도 죽전마을에 석산을 개발 한다고 하니 둔덕의 석산개발은 결사반대 한다. 둔덕인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요즘 둔덕 사람들은 심기가 좋지 않다. 필자가 둔덕기성에 도착 했을 때 서울, 부산, 견내량, 둔덕면민들이 찾아와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아낙네들은 쑥을 캐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봄의 경치가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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