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 첫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거제 첫 '코로나19' 확진자였던 30대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고 28일 오후 귀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확진자 49명 중에 완치 판정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경남9번 확진자였던 A씨는 거제시 아주동에 살면서 지난달 30일부터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혼자 여행한 후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경유해 지난 18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지난 21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거제 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지금까지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확진 이틀전인 21일 부터 방문한 대우병원 인근 우당약국 대표약사와 직원 및 아주동 자택에 A/S를 왔던 담당직원, 수양동 펫앤캣(애견샵) 관계자 등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자가 격리자들은 1주일 이상 별다른 증상이 없을시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전환 돼 일정한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확진자 해제 판정은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경과하고 24시간 간격으로 검사결과 2회 모두 음성이 나올 경우 완치로 보고 격리를 해제한다. 

A씨는 지난 26일과27일 2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2시30분쯤 퇴원, 귀가했다.

경남도는 도와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적극 협조해 준 9번 확진자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마산의료원 의료진들께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8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37명이 됐다. 이날 하루에만 571명이 늘어 집계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가격리 조치된 사람도 2만2000명을 넘어섰다. 

경남에서는 코로나19확진자가 이날 4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늘어났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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