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앞으로 1년간 거제 저도 유람선을 운항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지역 유람선사 3곳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시는 지난 달 31일 저도 유람선 사업자 공모 결과 씨에스제이해운㈜, ㈜거제저도유람선, ㈜거제저도칠천도유람선 등 3개 업체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이들 업체와 유람선 운항에 관한 세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7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할 계획이다.

이들 3개 업체 중 (주)거제저도유람선은 지난해 9월 시범개방 당시 부터 운항해 왔고, 씨에스제이해운(주), (주)거제저도칠천도유람선은 지난 2월 추가 선정돼 현재 3개 선사 모두 저도에 유람선을 취항하고 있다.

거제시와 이들 3개업체의 계약이 이뤄지면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저도 유람선 운항 사업을 할 수 있다.

거제시는 앞서 지난 해 저도 운항 유람선사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는 심사위원들을 전원 타지역 인사들로 구성했다. 

당시 탈락한 한 유람선사는 거제시의 선정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수차례 의혹을 폭로하고, 행사장에서 거제시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크게 반발했다.

또 유람선사 관계자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소·고발로 이어졌고 결국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 일부 관계자가 처벌 받는 등 상당한 후유증과 파장을 낳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는 사업신청서를 받은 후에도 관련 진행사항을 일체 함구한 가운데, 지난 달 27일 심사위원들이 철저한 보안 속에 서류 및 현장심사 등 평가절차를 거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 여름별장이 있는 섬 저도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일반에 문을 열었다. 시범 개방 기간이 1년이라 오는 16일이면 끝난다.

다만, 아직 시범 개방 기간 연장이나 전면 개방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조만간 국방부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저도상생협의체' 회의를 열어 이러한 현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입도 정원을 꽉 채울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추세에 따라 전체 입도인원이 600~7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람선사 일각에서는 현재 입도 정원 1200명으로 3개 선사가 운항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제대로 맞출수 없다는 등 일부 불만도 드러내고 있다.<경남도민일보 일부 인용>  

<저도 모래해변 포토 존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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