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또 추가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이번 확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거제 114번(경남 1069번), 115번(경남 1070번), 116번(경남 1072번), 117번(경남 1075번), 118번(경남 1076번)이다.

114~115번은 지난 19일 확진된 109번의 가족이다. 114번은 50대 여성이며, 115번은 조선소 종사자인 30대 여성이다. 앞서 109번은 장평실내스크린골프장을 통해 감염됐다. 21일 확진된 116번은 전날 확진된 112번 병원 선별진료소 종사자의 가족으로 동물병원 종사자다.

이로써 장평동 실내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10명(거제 86번, 88번, 94번, 98번, 106번, 108~109번, 113번, 114~115번)으로 늘었다.

117번은 50대 여성이며 해수온천 관련 확진자로 앞서 확진된 84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거제도보양해수온천 관련 확진자는 10명(거제 89~91번, 100~103번, 107번, 110번, 117번)이 됐다.

118번은 50대 남성으로 옥포동 마돈나소주맥주집 관련 확진자다. 그는 조선소 확진자인 88번, 92번, 93번, 94번과 관련있고 마돈나소주맥주집에서 92번과 93번을 중복 접촉했다. 이곳도 확진자가 6명((84~85번, 92~93번, 99번, 118번)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2차 집단감염 우려가 컸던 대형조선소 확산세는 주춤하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가동을 멈췄던 해당 조선소는 21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이 조선소발 코로나 확진자는 현재까지 8명(직원7, 가족1)이다. 주말동안 협력사 직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영 직원 3명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장평스크린골프장이 감염경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대형조선소도 내부 감염은 거의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사이 직영 직원 1명과 협력사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직영 직원은 장평스크린골프장에서 확진된 배우자를 통해 감염됐고, 협력사 직원은 본인이 직접 스크린골프장에서 감염됐다.

지난 18일 병동 책임간호사(89번)에 이어 지난 19일 환자 보호자(100번)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한 종합병원은 현재 해당병동을 2주간 코호트 격리중이다. 이 과정에서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력으로 선제적 검사를 받은 병원 관계자 및 환자와 보호자 등 617명은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이 병원은 20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긴급방역을 수차례 실시하는 한편, 의료진 20여 명과 경증환자는 자가격리토록 조치하고 코호트 격리된 병동에는 필수 의료인력과 중증환자만  남아 있다.

21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간 해당병원 관계자는 "현재 방역당국과 협조하에 관련사항에 대한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정상진료 중"이라면서 "코로나 최일선에서 싸우는 병원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근거도 없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등의 가짜뉴스는 의료진을 더욱 힘빠지게 하는 악담"이라고 거듭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거제시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거제실내체육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사중이다.  

이날 현재 거제시 코로나 현황은 확진 118명, 검사대기 2275명, 자가격리 888명, 검사결과 음성 2만6313명, 완치 60명, 입원치료 58명이다.<13:30 수정→기사보강>

다음은 거제시가 21일 오후2시 각 언론사에 배포한 관련 보도자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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