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실내체육관에 차려진 임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거제시>

22일 거제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9명(119~127번)이 추가됐다. 이날도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아 지역 확산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9시8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집단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렸다. 이어 '12.14(월)~현재까지 고현 소재 동물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실내체육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라'고 추가 통보했다. 

이날 오전 거제저널에는 지난 주 고현 소재 동물병원에 애견 관리차 방문했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고현동의 한 40대 독자(여)로부터 관련 제보가 있었다.

그는 "검사받은 병원 직원과 방문자 몇명이 확진된 것 같은데 정확한 인원은 모른다"며 "내가 아는 사람중에 동물병원 직원을 포함해 확진자가 최소한 4명 이상"이라고 제보해 왔다.

고현 소재 동물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이곳 20대 여성 직원인 116번(경남 1072번)이 확진됐다. 116번은 앞서 지난 20일 확진된 가족인 112번과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대 여성인 112번은 병원 종사자로 지난 19일 확진된 같은 직원인 95번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95번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동물병원과 해당 병원중 어느쪽이 감염고리 역할을 했는지 현재로선 단정키 어렵다. 이 병원은 책임간호사가 확진된 종합병원과는 다른 곳이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창원발)는 '거제 확진자 중 6명은 동물병원에 근무하다 전날 확진된 경남1072번(거제 116번)의 접촉자들로, 7명이 모두 동물병원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 방역당국은 '곧 발표될 확진자 발생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참고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거제 모 온천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는 곧 확진자 9명에 대한 동선 및 역학조사 결과 등을 비대면 브리핑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거제실내체육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려놓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확진자와 접촉자, 유증상자를 검사하고 있다.<11:50 수정>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후 1시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