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거제시실내체육관 내부 모습. 사진=거제시>

지난 23일 오후 5시 이후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23일 오후 1명, 24일 7명)이 추가됐다.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 장소인 골프연습장과 동물병원은 물론, 피트니스센터에서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거제시가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께 전송한 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진 거제 135번(경남 1134번)은 40대 여성으로 더나은24시동물메디컬센터(동문천로 47) 방문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동물병원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24일 오전 10시35분에 발표된 거제 136번(경남 1146번)도 40대 여성으로 장평골프연습장(장평로 37) 관련자다. 그는 앞서 지난 20일 확진된 50대 여성인 106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평골프연습장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거제 137번은 70대 남성으로, 앞서 70대 여성인 환자 보호자인 거제 100번(20일 확진)의 가족이다. 100번은 앞서 해당 병원 간호사(89번)와 접촉자로 방역당국은 분류했다.

피트니스센터에서도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가 나왔다. 거제 138번(경남 1146)과 139번(경남 1147)은 각각 20대 남성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확진된 20대 남성인 거제 130(경남 1118)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 130번은 역학조사관이 현재 감염 경로를 계속 조사중이다.  

거제 140번(경남 1148)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아직 감염 경로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다.

거제 141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이며, 거제제일고 종사자로 학생은 아니다. 그는 장평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점에서 24일 오전에 확진된 139번(20대 남성)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오후 3시부터 거제제일고 및 거제시실내체육관에서 이 학교 1, 2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544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2개 고교 및 3개 특수, 초, 중학교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와 잠잠해진 학교가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위협받고 있다. 

거제 142번은 40대 여성으로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거제 130번(20대 남성)과 장평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 관련자이며, 86번인 50대 여성과도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86번은 73번(조선협력사 직원 부인)과 75번(조리사 40대 여성)과 접촉한 장평골프연습장발 감염이다. 최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130번을 포함해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는 현재 5명이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 장소인  옥포마돈나주점(6명), 장평골프연습장(11명), 거제도해수보양온천(18명), 더나은24시동물메디컬센터(11명)에 이어, 장평동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점(현재 5명)이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3일 부터 감염 패턴이 장평종합상가 같은 건물 4층에 함께 입주해 있는 골프연습장과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점의 확진자가 뒤섞이는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로, 건물 전체 폐쇄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4일 오전 재난안내 문자에 '지난 9일부터 19일 사이에 장평종합상가 4층에 위치한 장평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점(장평로 37)과 장평골프연습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거제시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평동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점은 '디큐브백화점'과는 전혀 관련없는 곳이다. 

거제시는 이날 오후 3시12분 재난문자를 통해 '12.15(화)~12.21(월) 거제대학교(거제시 마전1길 91)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받으라'는 내용과 함께, '광주 949번 확진자 동선으로 12.20(일) 10:45~11:45 거제포로수용소(거제시 계룡로 61)를 방문한 사람도 검사 받으라'고 연이어 전송했다. 

한편 지난 23일 확진된 해수온천 관련 60대 여성인 133번 확진자가 고현의 한 대형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배를 함께 했거나 동선이 겹친 교인들이 집단으로 검사를 받는 등 소동이 일었다. 

다행히 교인들은 24일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일요일(20일)은 2.5단계 격상 직전으로 전원 마스크 착용과 좌석수 제한 등 예배간 방역수칙 준수가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더욱 다행인 건 조선소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조선소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N차 감염은 여전히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성탄절을 전후한 주말과 휴일을 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후 1시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다.<14:05분 수정, 15:10 재수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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