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는 거제 143번(경남 1156번), 144번(경남 1160번), 145번(경남 1161번), 146번(경남 1166번), 147번(경남 1173번)으로 분류됐다.

먼저 거제 143번은 50대 여성으로 격리중인 병원 관련 확진자다. 지난 19일 확진된 간호사(89번)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89번은 지금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 모 온천에서 감염됐다. 1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중인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4일에도 1명(143번)이 확진돼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제 144번은 30대 남성으로 지난 24일 확진된 20대 남성인 138번(경남 1146번)의 동선노출자다. 장평 아일랜드피트니스디큐브발 감염으로 추정된다.

거제 145번은 30대 남성으로 전날 확진된 140번인 60대 여성의 가족이다. 140번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거제 146번도 60대 여성으로 역학조사관이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거제 147번(경남 1173번)은 60대 여성으로 앞서 동물병원 관련 확진자인 116번의 동선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자다. 그는 지난 22일 검사 결과 '미결정'이 나와 자가격리 중 지난 24일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동물병원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오후 3시 부터 교사가 확진된 거제제일고 1, 2학년생 및 교직원 544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였다. 결과는 25~26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들어 거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발생한 5명을 포함해 꼭 100명이 될 정도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판을 통해 공개된 확진자 방문 장소도 9곳으로 늘었다. 옥포동 소재 주점, 장평동 골프연습장, 거제 모 온천(수양로 507), 고현 소재 동물병원, 장평 소재 헬스장, 거제대학교(마전1길 91),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계룡로 61), 주노서바이오텍(동부면 동부로 7길 13-4), 고현 소재 곱창집이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장소를 연결 고리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숨은 전파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조기 발견→조기 차단'이란 전제아래 거제실내체육관에 오는 27일까지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놓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 방역 관계자는 "지금이 지역 확산세를 꺽기 위한 가장 중대한 고비"라면서 "답답하더라도 이번 성탄절 연휴와 연말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조용히 보내도록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전 11시55분 각 언론사에 보낸 브리핑 자료 전문이다.<16:04수정→147번 확진자 추가>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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