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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관광단지, 상생(相生) 해법 찾아야...
거제저널 | 승인 2021.03.09 15:57

거제시가 2017년부터 경동건설(주)과 함께 남부면 탑포·율포리 일원에 추진중인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현재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경남도에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신청이 접수돼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관광단지 지정 고시를 거쳐 지금은 착공단계 시점이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나 몇 달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해 10월 국립생태원이 남부관광단지 예정지 생태자연도 수정 고시를 통해 산림 30% 가량을 1등급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구역이며,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고시 내용에 따를 경우 현 단계에서 사업의 축소 내지는 변경이 불가피하다.

거제시도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을 해놓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1월 1차 현지 식생조사를 마친데 이어, 이번 상반기 중 동식물 생태 조사가 예정돼 있다.

거제시와 시행사측은 생태자연도 고시 변경이 당혹스럽지만 내색조차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이는 당초 사업검토 및 추진 단계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여기에다 환경단체는 줄곧 '자연환경 원형 보존' 입장에 변함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어느 한 쪽을 두둔하고자 함이 아니다. 어차피 이의신청 절차에 따른 동식물 등 생태환경 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누구든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우리는 본래부터 남부관광단지 사업이 단순히 특정 개발업자의 편익 여부를 떠나, 지난 50년간 극심한 불균형을 보여 온 거제 남부권 관광발전의 마중물로 여겨 왔다.

거제 남부권에는 현재 공정 70%인 케이블카 사업이 한창이다. 돌이켜보면 남부권에는 지난 수십년간 대규모 휴양형 관광개발은 거의 없었다. 정작, 도로 등 관광인프라 구축은 뒷전인 채 입으로만 '관광 거제'를 외쳐 온 셈이다.

관광개발은 투자 대비 효과 창출 기간이 최소 3~5년 걸린다. 거제에서는 오는 2028년을 전후해 지난달 특별법이 통과된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된다.

그런 차원에서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더욱 절실하다. 천만 관광시대는 절로 오는 게 아니다. 거제는 지금 조선업 장기 침체에 이은 코로나19로 '보릿고개'보다 더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환경 보전과 개발은 병존(竝存)이 가능하다. 거제 발전과 지역주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남부관광단지 상생 해법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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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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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21-04-22 09:04:00

    거제시에서 이에 대해 답변을 해 주세요   삭제

    • 남부주민 2021-03-13 07:13:04

      정말 고맙고 적절한 사설입니다. 거제 미래, 남부권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남부관광단지가 시급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거제시가 적극적ㅇ로 나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 동부면민 2021-03-10 12:40:04

        동의합니다, 거제시에서는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삭제

        • 시민 2021-03-10 12:38:56

          맞읍니다, 관광단지 설립 및 도로확충이 시급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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