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거제 462~465번으로 각 분류됐다.

462번은 50대 남성으로 앞서 지난 18일 확진된 60대 남성인 339번과 접촉에 의해 자가격리중이었으며, 전날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463번은 40대 남성으로 역시 339번과 접촉에 의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339번의 감염 경로는 계속 조사중이다. 462번과 463번은 '유흥업소·조선소' 관련 확진자이며 누적 확진자는 180명으로 늘어났다.

464번은 40대 남성으로 해외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별도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

465번은 오전에 확진된 463번의 배우자로 전날 463번과 함께 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의사 부부와 관련해 밀접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1백여 명에 대한 밤새 검사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이 나왔으며, 일부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당초 진료 환자나 동선 노출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다소 긴장했으나 일단 전원 음성이 나오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최근들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후 2차 검사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거제 전체 확진자는 464명, 검사 중 1289명이다. 확진자들은 3차 유행기인 이달들어 202명이나 확진돼 지난해 전체 확진자 164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 자가격리자만  1702명에 달해 이들이 무사히 자가격리 해제가 끝나는 시점까지 여전히 안심할수 없는 형편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1일 3회 모니터링 및 불시 현장점검을 하고 무단이탈시는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며칠사이 유흥업소 및 조선소 관련 확진자가 대폭 줄어든데다, 매일 확진자가 3~6명 선을 유지하는 건 고무적이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자가격리중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점도 방역당국의 차단책이 일정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여진다. 

시 방역관계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감기증상과 비슷하고 고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등이 발현되면 지체없이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만이 코로나 확산 차단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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