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차기 보건소장을 외부 의료전문가 대신 내부 보건직을 승진시켜 임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오는 6월30일 임기 종료되는 정기만 보건소장을 대신할 차기 보건소장 채용을 위해 공고를 내고 외부 의료전문가 영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원자가 없어 개방형 직위 임용 대신 내부 승진을 통한 지방 일반 임기제로 차기 보건소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보건소장 채용공고를 냈지만 마땅한 지원자가 없었다. 1차 채용공고에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고, 2차에는 1명이 지원했지만 자격요건 등 제출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공고까지 냈지만 마땅한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난항을 겪은 시는 개방형 직위 공모 대신 내부 승진을 통해 보건소장을 임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7월 정기인사에서 시는 보건직 4급 승진 대상자 2명 중 1명을 승진 임용시켜 임기 2년의 보건소장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임명 예정인 보건소장 임기는 2년이다. 보건소장은 보건소 주요시책·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보건지소·보건진료소 관리 및 지도감독, 지역보건 의료계획 수행, 지역보건법에 규정된 사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외부 의료전문가 영입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근무 강도가 세진데다, 병원 전문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등은 의사들이 선뜻 응하기에는 매력적인 조건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거제신문 제휴뉴스→기사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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