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오는 2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준비모임과 발기인대회를 거치고 창립총회를 준비중인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는 그동안 경남사회복지협의회의 자문을 구하고 지역사회복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회장단 선출, 예산 및 사업계획 수립 등 세부절차를 마쳤다.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의 창립은 경남도내 18개 시·군중에서 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거창군, 하동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지역사회복지를 주도하는 순수민간단체. 이에 <주간인물>은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의 회장을 맡은 거제시의회 전기풍 시의원을 만났다. - 김형준 기자

- 다음은 전기풍 시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배지’를 거머쥔 이후, 초선의원으로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은 어떠했는지?

“거제시 시의회 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절반의 시간이 흘렀다. 초선의원이기에 그동안 정책 입안을 비롯해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도 자주 만나며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들을 들었다. 후반기 의정활동에서 이러한 지역민들의 바람을 반영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Q : 오는 21일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창립된다. 창립배경을 들려준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는 복지이다. 서울시 무상 급식 논란에서 점화된 복지이슈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와 맞물리며 미래의 우리사회에 가장 큰 쟁점사안이 되었다. 또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욕구가 현재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행정기관의 막대한 복지예산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 피부로 접하는 시민들의 복지혜택은 차이를 보이며 갈등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사회복지법과 복지패러다임의 추세도 변화하고 있다.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를 행하는 주체들이 협의를 통해 ‘지역복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취지에서 그간에 창립을 논의해왔다. 행정기관 주도형 복지는 법령에 의거해서 실시되므로 법령의 범위를 벗어난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안아주고 끌어주는 사명의 역할을 민간영역에서 해야 하며 활성화되어져야 한다. 타 시군에 비해 협의회 결성이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 사회복지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며 사회복지사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해갈 것이다.”

Q :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민간사회복지 영역에 대해서 큰 관심들이 있지만 실제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시설들이 마치 방만한 경영과 함께 부조리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물론 일부 사회복지시설에서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했지만 마치 사회복지시설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개선에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행정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에 대한 정책 입안 및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복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사회복지 시책발굴과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에 힘쓰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도움을 주는 것도 협의회의 역할이다.”

Q :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관과 민이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시민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Q :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해야할 지역현안은?
“할일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옥포 지역민들의 바람이 큰 관광지로서의 개발욕구를 의정활동에 반영시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옥포지역은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의 함대가 첫 승전보를 울린 구국의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서의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들이 부족하다.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은 이 점에 역점을 두고 활동해갈 것이다. 또한 옥포지역의 재개발 문제와 문화시설의 확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 정치철학이 궁금하다
“지역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개발이라 하더라도 지역민들과 소통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간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합당한 정책을 추진하고 실행해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갈 것이다.”

Q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환한 미소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어떤 일이든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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