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하임수)는 13일 오후 2시 3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2/4분기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경찰측 사정으로 다소 지연돼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신호기 신설·이설·삭제 4건, 횡단보도 신설·이설 9건, 일방통행 지정 및 해제 2건, 중앙선 절선 14건, 최고속도 제한 8건, 주·정차금지 지정(일방통행) 4건, 유턴차로 신설 2건 등 모두 43건이 상정됐다.

심의 결과 가결 21건(일부 가결 1건 포함), 부결 22건으로 처리했다. 이날 8명의 위원들은 부결된 안건에 대해 시설담당 경찰관이 그 사유를 민원인에게 잘 설명토록 했다.

또, 안건 상정시마다 면밀한 현장조사와 함께 민원 관계인의 의견수렴 등의 충분한 절차를 거치도록 권고했다.

회의에 앞서 구용길 위원장(경비교통과장)은 "차가 통행하는 도로도 이젠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게 시대적 추세"라면서 "안 건 하나라도 해당 시민들의 생명과 차량 안전운행, 생활 편의가 직결돼 있는 만큼 깊은 관심으로 심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호 거제대 교수, 안휘준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차장, 정수진 변호사를 비롯해 8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거제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는 교통부서 경찰관계자 및 거제시 교통행정·도로과장, 도로교통공단, 거제소방서, 대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교통질서확립추진위원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회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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