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Y '쇼 진품명품' 거제시 출장 감정편이 13일 오후1시30분부터 거제시청 별관동 3층 대회의실에서 전개됐다.

 

이날 출품작은 100여 점이 넘었고 이중 분청도자기, 고 서적, 공예품, 병풍 등 4점은 우수 작품으로 선정, 감정과정의 녹화를 진행했다.

 

개그맨 양원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출품작은 주창복씨(52. 대우조선해양 근무)의 '분청사기'로 이는 주씨의 할머니가 6.25 때 북에서 피난 오며 가져온 것으로 희망 감정가는 30만원이라고 말했다.

도자기 감정전문 이상문위원은 "제작시기가 약 500~550년 전으로 작품성과 희귀성을 감안해 500만원으로 평가 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두 번째 출품작은 하청면 여염오씨(81) 소장품으로 표지에는 完文(완문)-戊子(무자) 二月二日(2월2일)이 적혀있는 고문서였다.

 

고서감정 김영복위원은 "예 주민들의 상소장에 대한 정부의 확인서로 이는 1888년 작성됐다"며 "내용은 하청일대 7개 고을 중 진두(현재 칠천연륙교 인근) 나룻터에 저웁관리 등이 올 경우 주민들은 갖은 일을 도맡았음에도 다른 고을 주민들 처럼 무역 면제나 혜댁이 없느냐고 관청에 한의한데 대해 '창원부사'가 앞으로 부역 면제와 사례를 약속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금액은 100만원정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옥순남씨(여. 56)의 공예품 8각 상자였다. 민속감정전문 양의숙위원은 "모양새는 나무지만 일부는 나무로, 일부는 한지를 씌워 마감한 '갓집'으로 제작 시기는 100년 전,후며 감정가는 150만 원 정도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정현숙씨(여) 출품작 8폴 병풍으로 이는 정씨가 시아버님께 물려받았으며 예상 감정가는 5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고서화 감정전문 진동만위원은 "제작시기 80~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병풍은 전문가의 작품이 아닌 지역 솜씨 있는 화가가 그린 것으로 당시 혼수품에 사용됐다"며 "감정가는 400만 원 정도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분청사기를 출품한 주창복씨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주요 감정품에 대한 평가가 끝난 후 전문위원들은 나머지 100여점의 출품작도 감정했다.

 

주요 감정품 4점의 참여자들은 조만간 서울에서 녹화방송에 참여하며 ' 품명품 거제시편' 오는 8월1일 오전 11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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