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자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거제저널 자료사진>·

16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들은 거제 593번~598번으로 각 분류됐다. 이로써 이달 들어 누적 확진자는 63명으로 대폭 늘었다.

거제 593번은 60대 남성으로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그는 제주로부터 접촉자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지난 15일 검사를 거쳐 당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594번은 3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30대 남성인 584번의 가족(배우자)이다. 앞서 584번은 최근 부산 동구 지인과 접촉했으며, 지인의 확진을 통보받고 검사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595~598번은 모두 10대 모 고교생으로 595번과 597번은 여학생, 596번과 598번은 남학생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같은 고교생인 582번의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들이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해당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634명에 대한 선제검사 실시한 결과 이들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4차 유행은 주로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등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과 근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유치원 1곳을 포함해 초 1곳, 중 2곳, 고 2곳 등 모두 6곳에서 21명이나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30%가 넘을 정도다.

더구나 활동적인 청소년들과 학교 특성상 집단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 고리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러자 학부모들의 불만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 40대 학부모는 이날 오후 거제저널에 전화를 걸어 "어린애들이 속속 확진이 돼 부모들은 애가 타 죽겠는데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어떻게 하거나, 하겠다는 안내 뉴스 한번 안나온다"면서 "그렇다고 학교에 전화해도 메뉴얼 타령이나 하며 늘 시원찮은 대답 뿐이라 정말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학교나 학년은 현재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앞으로 방학기간 대비해 학원특별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개인과외 교습자 650명에게 문자를 발송해 선제적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3시 기준 거제시 누적확진자는 598명이다. 입원 중인 확진자는 61명, 퇴원은 537명 이며, 안타깝게도 4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현재 검사 중 1944명, 자가격리 1505명으로 여전히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검사자나 자가격리자가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음은 이날 거제시에서 배포한 확진자 6명의 개별 카드 뉴스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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