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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24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거제수협 김선영 계장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09.16 12:17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해 거액을 잃을 뻔한 고객이 거제수협 여직원의 발 빠른 기지로 피해를 면해 화제다.

거제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다급한 표정의 중년 여성 2명이 거제지점을 방문해 급히 2천4백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평소 친한 지인관계로 피해자 A씨가 돈이 급해 친한 언니 B씨에게 돈을 빌려 이체해 주려는 상황이었다.

A씨는 창구 주변을 서성이며 초조한 표정으로 계속 누군가와 통화중이었고 B씨는 수협통장에서 돈을 출금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김선영 계장이 B씨에게 "어디에 송금하시냐"라고 물어보자 "A씨가 최근에 대출을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김 계장은 계속해서 "무슨 문제가 생겼냐"고 자세히 물어보자, B씨는 "인터넷으로 알아본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했는데 금리가 14~15% 너무 높아 카카오뱅크에서 4%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준다고 해 저축은행에 상환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B씨는 또 "저축은행측이 오늘 안으로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만들겠다고 재촉했다"는 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김 계장은 통화중인 A씨를 창구로 오게 한 후 "직원을 좀 바꿔달라"고 한 후 전화기를 넘겨 받았다.

김 계장은 기지를 발휘해 상대측에 "일단 고객님과 이체 관련해서 확인할게 있어 그러니 잠시 후 다시 전화를 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A씨에게 계속 걸려오는 범인의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하는동안, 김 계장은 저축은행 및 카카오 상담센터에 전화를 통해 확인 결과 A씨의 대출거래 내역 및 진행 과정은 없었다.

이른 바 전형적인 '대환대출(갈아타기)'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였다. 거제지점측은 즉시 A, B씨에게 보이스피싱이라고 알린 후 거제경찰서에 신고해 거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주인공인 김선영 계장은 동부면 가배리 출신으로, 평소에도 상냥하고 친절한 응대로 고객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범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9명의 가족과 함께 근무하는 손상몽 거제지점장은 "김 계장의 재빠른 판단으로 큰 피해를 막게 돼 다행"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창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와 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엄준 거제수협장도 "보이스피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한 직원 교육이 이번에도 큰 효과를 봤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조합원과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김선영 계장에게 감사장 수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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