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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송] 공무원이 세상을 바꾼다정연송 / 거제비전이사장
거제저널 | 승인 2021.11.22 15:41

코로나19로 세상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시대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대전환의 시대,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닥친 셈이다.

무사안일이 빚은 인재 ‘동일본 대지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에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비롯, 피해액만 170조원에 사망자가 2만 여명에 달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컬어지는 이 지진으로 지구상에서 ‘재난’ ‘재해’에 대한 대비가 가장 뛰어나다던 일본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졌다. 진도9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고 대응하는 메뉴얼이 없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수많은 지질전문가들이 초강력 지진이 올 것이라 경고했지만, 늘 해오던 것에 안주한 일본정부의 안일함이 빚은 인재였던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준 교훈은 분명하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직자들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공무를 집행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우리 거제시도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KTX 고속철도’와 ‘가덕신공항’. 하늘길과 철길이 열리면서 우리 거제시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사뭇 기대된다. 조선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다. 반 발짝만이라도 앞서 준비하는 자는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 ‘말뫼의 눈물’을 기억할 때다

‘말뫼시’는 한 때 스웨덴의 대표적 조선산업 도시였다. 하지만 조선경기가 침체되면서 ‘말뫼시’ 산업전체가 붕괴됐고, 급기야 조선소의 상징물이었던 크레인이 대한민국 현대조선소에 매각됐다. 시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삶의 터전이었던 말뫼시를 떠났다.

이렇듯 암울하기만 했던 ‘말뫼’에 회생의 기회가 찾아온다. 덴마크 코펜하겐과 말뫼시를 잇는 ‘외래순 대교’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서다.

말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도시계획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갔다. ‘외래순 대교’가 개통되자 떠났던 시민들이 돌아오고 급기야 ‘말뫼시’는 스웨덴 제3의 도시로 성장했다.

만약 말뫼시장과 공무원들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것을 고집했다면 지금의 말뫼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동일본 대지진’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공무원이 세상을 바꾼다

정해진 법규칙에 따라 관리하고 집행하는 사람. 이 사람들을 우리는 공무원이라 부른다.

‘동일본 대지진’의 일본 공무원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말뫼시’ 공무원 길을 걸을 것인지? 그 선택은 분명하다. ‘말뫼시’ 공무원처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 마인드로 공무를 집행한다면 거제시 미래는 희망적일 것임에 틀림없다.

25만 거제시민이 바라는 공무원상도 이런 모습일 것이다. 공무원의 자긍심과 자부심은 지위가 아닌 일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

늘 해오던 것에 머물면 ‘동일본 대지진’의 전철을 밟을 것이고, 온고지신(溫故知新)하면 거제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1200여 거제시 공무원의 혜안과 사명감이 거제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내는 원천임을 명심할 때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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