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대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한이 1년 추가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14일~16일 서면으로 2021년도 제9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거제시를 비롯한 전국 7곳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과 거제,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군산, 경남 고성, 목포·영암, 통영 등 7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내년 12월까지 1년 간 추가 연장된다.

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이유에 대해 최근 선박 수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업황 및 재무상황 개선까지는 1~2년의 시차가 있어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거제의 고용위기지역은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로 2018년 4월5일 최초 지정된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연장을 받게 됐다.

기존 고용위기지역 고시는 1년의 범위 내 2회 연장만 가능해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고성군 등 경남 4개 지역은 올해 12월31일까지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었다.

이에 거제시는 추가 연장이 불가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와 연계해 정부 건의 등을 통해 결국 지난 10월29일 고시개정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관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협의와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10월28일 고용노동부에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11월23일 현장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통계를 근거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지속해서 설득한 결과 지정기간 연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거제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안정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관련 기업 지원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 △일자리 관련 사업비 우선 지원을 통한 지역 고용촉진 및 취업지원 대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변광용 시장은 노동부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조선업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고용 불안이 없는 거제를 만들어가도록 더욱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일준 국회의원도 이날 오후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 연장을 반겼다. 앞서 서 의원은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 등을 직접 만나 조선업 장기불황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재지정을 강력히 요청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기획재정부 이억원 차관으로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잘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서 의원은 "조선업 본격 회복기를 대비해 숙련인력 고용유지 및 신규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결정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조선업의 안정적인 고용유지와 정책적 지원 방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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