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 1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업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가장 컸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현행대로 '최대 6인'이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9일부터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3월13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한 달 연기해 4월1일부터 시행한다.

또 19일부터는 다중이용 시설에 출입할 때 QR, 안심콜, 수기명부 등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당국은 출입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고, 앞으로 신종 변이가 등장하는 등 방역 상황이 변동되면 명부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방역패스 적용 시설의 경우 시설관리자와 이용자의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QR 서비스는 계속된다. 따라서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지금처럼 접종력 확인 목적의 QR 체크인을 계속 운영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관심을 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프로에 나와 "저희 연구팀 분석결과를 보면 앞으로 2~3주까지는 증기속도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행 정점에 도달하는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시기는 3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3월 초나 3월 중순부터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시기가 올 수 있다"며 " 그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행 점정이 지나간다면 과감한 정책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금이 거의 마지막 위기에 가깝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00시 기준 전국 하루 확진자는 10만983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75만5806명이며, 사망자는 이날 하루 45명이 숨져 누적 7283명으로 늘었다.

백신 누적접종은 전체 국민 기준 1차 87.26%, 2차 86.27%, 추가 접종 58.59%를 보이고 있다.

거제시는 17일 오후 6시 기준 하루 확진자 32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030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 2505명, 자가격리 188명이며, 사망은 10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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