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환 전 의원, 국민의힘 탈당..무소속 출마

거제시의원 라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수환(62) 전 시의원(재선)이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7일 선언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거제시당협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8일 라 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로 재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의원의 탈당 이유에 대해 음주운전 범죄전력을 거론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선관위에 공개된 그의 범죄전력은 국민의힘 공천 배제 기준인 15년 내 음주운전 3회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임 전 의원은 "그동안 보수우파 정당에서 두번이나 시의원을 하는 은혜를 입었다"면서 "선거에서 저로 인해 공당 후보의 자질 문제같은 쓸데없는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오로지 제 소신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다음은 임 전 의원이 거제저널에 보내온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께

저 임수환은 깊은 고심끝에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배려 덕분에 두번이나 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은혜를 입었음에도 탈당이라는 결정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먼저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과거 이력으로 인해 공당인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하는 것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우는 공정과 원칙의 훼손은 물론, 지역구 서일준 국회의원께도 누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주변에서 상당한 만류도 있었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상식과 소신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유권자의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