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위원장 이달곤)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거제시 지역구 출마후보를 확정했다.  

2일 도당 공관위에 발표에 따르면, 앞서 기초단체장(거제시장) 공천은 박종우(51)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경선을 거쳐 확정됐다.

광역의원(경남도의원)은 거제시 제1선거구 정수만(62) 예비후보, 제2선거구 전기풍(55)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제3선거구는 이길종(63)·윤준영(28) 예비후보가 경합중이며, 오는 3일 책임당원 투표(경선)를 거쳐 후보가 결정된다.

기초의원(거제시의원)은 가 선거구(의원정수 2명) 양태석(57), 나 선거구(3명) 김동수(52)·채종신(55), 다 선거구(3명) 김영규(46)·김종대(51)·윤부원(63), 라 선거구(2명) 조대용(52), 마 선거구(4명) 김선민(34), 신금자(69·여), 옥용배(51), 정성희(44·여) 예비후보로 정해졌다.

거제시의원 비례대표에는 정명희(51·여·거제대 겸임교수) 씨가 낙점됐다.

거제시의원 지역구 공천은 뚜렷한 기조가 없어 보인다. 의원정수 각 2명과 3명인 가·나·라 선거구는 '-1'명을 유지한 반면, 의원정수 각 3명과 4명인 다·라 선거구는 현역 3선 시의원 2명을 포함시켜 정수를 공천했다.

공천 결과를 놓고도 어수선하다. 일각에서는 거제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를 거제시의원에 공천할 정도로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같은 선거구 출마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만과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함께 이번 공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창한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한 '개혁공천'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공천 탈락한 한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오후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도대체 우리당 공천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특히 전과 경력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가장 자의적인 잣대였다. 공정과 상식은 커녕 들쑥날쑥의 사천(私薦)의 핑곗거리와 수단에 불과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간혹 억울한 후보도 있겠지만, 이번 공천은 도당 공관위 기준과 지침을 철저히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론, 당선 가능성도 일부 고려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