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이달곤)가 6일 오후 늦게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3선거구 공천 후보로 윤준영(28)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투표 결과는 윤준영 예비후보 83.80%, 이길종 예비후보는 44.78%를 각 득표했다.

도당 공심위는 이날 오후 4시 윤 후보와 경쟁자인 이길종(63) 예비후보를 직접 참석시켜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경선은 지난 5일 예정됐으나 연기돼 이날 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윤준영 후보는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경남도의원에 도전하게 돼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 출마자가 됐다.

윤 예비후보는 거제시 상동동 출신으로 계룡초·고현초·계룡중·동부중을 거쳐 창원 태봉고에서 전교 학생회장을 지냈다. 고려대 정책대학원 글로벌정치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중인 정치 신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직후인 지난 3월 지역언론에 보낸 출마선언을 통해 "큰바다에 돌아오는 연어처럼 서울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준비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국을 통틀어 2030세대 출마자를 보기 드문 가운데, 공천 후유증과 돌발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거제 국민의힘에 시의원 마 선거구에 출마한 김선민(34) 예비후보와 윤준영 두 청년후보가 그나마 희망을 주고 있다.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선전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거제지역 청년세대의 정치권 진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궐선거에 당선돼 9대 경남도의원을 역임한 이길종 예비후보는 지난 30년간 몸담았던 진보정당에서 지난해 9월 말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정치적 변신을 통한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예선에서 정치 신예에 뜻하지 않게 고배를 마셔 최대 정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윤 후보와 맞붙게 될 상대는 거제시의원을 거쳐 현역 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성갑(50) 후보가 일찌감치 확정돼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갑 후보는 삼성중공업 출신으로 탄탄하고 고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차기 주자로 꼽을만큼 강적이다. 두 후보 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흥미롭게 기대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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