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해수욕장>

2022년 여름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에게 갖가지 추억을 선사하고 오는 2023년을 기약했다.

거제시는 지난달 2일 개장한 관내 16곳의 해수욕장이 51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폐장했다고 22일 밝혔다.

폭염이 유독 심했던 올해 여름 거제시 관내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은 모두 44만884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뜸했던 지난 2년간(2020~2021년)을 포함해 최근 5년간 피서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거제를 다녀간 피서객 36만9898명에 비해 올해는 21%(7만8943명)나 증가했다.

해수욕장 별로는 몽돌해변이 아름다운 학동몽돌해수욕장이 9만208명으로 가장 북적였다. 그 다음으로 구조라 7만9719명, 와현 5만5957명 순이었다.

구조라해수욕장은 도내에서 피서객 2만명 이상이 찾은 해수욕장 중,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무려 2만9천900명(60%)이 증가해 '거제 바다로세계로'(7.29∼7.31) 해양레포츠 행사가 톡톡한 역할을했음을 보여줬다.

이어 남부권은 동부면 망치해수욕장 2만9860명, 남부면 명사 1만7528명, 여차 1만4572명이 다녀갔다. 북부권은 장목면 농소해수욕장이 3만8659명으로 가장 많이 찾았고, 그 다음으로 흥남 2만8585명, 옥계(칠천도) 1만9300명 순이었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사곡해수욕장에도 주로 주말과 휴일에 2만5605명이 찾아 피서를 즐겼다. 이 밖에 동부면 덕원, 남부면 함목, 하청면 물안(칠천), 장목면 황포, 구영, 덕포해수욕장에도 1만명 안팍의 피서객이 몰렸다.

거제시는 개장 기간에 외부용역을 통해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수난 사고예방과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는 한편,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계몽과 청결한 해수욕장 관리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해파리에 쏘이거나 단순 찰과상을 입은 7~8건의 가벼운 사고 외에 단 한건의 수난(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성공적인 해수욕장 관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거제시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폐장 이후에도 간간이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올해는 관내 해수욕장에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갔다"면서 "이는 도내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데다, 3년만에 '2022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해수욕장 관리를 외부용역을 통한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이 피서객 증가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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