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7시 K-포이트리악단이 주최한 제12회 해변시낭송콘서트 '시를 노래하다' 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수변공원 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내빈으로는 김영규·정명희·조대용 시의원과 원순련 거제예총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행사 7일전부터 옥포수변공원 난간에는 거제시문학회 문인들의 시화작품 50여 점이 전시돼 산책 나온 시민들을 시향(詩香)에 젖게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는 ‘진주조개잡이’ ‘파이프라인’ 등의 연주곡을 시작으로 ‘해변으로 가요’ ‘연가’ 등의 노래를 모두가 합창했다.

시낭송은 심옥배, 허원영, 김정희, 원철승, 조양상, 유명자 시인 등이 화사한 의상과 감성적인 목소리로 읊었다. 또, 거제시극문학회의 시극 ‘행복’이 공연돼 관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원준희, 유철근, 김삼석 시인의 색소폰 연주와 보컬 석연주, 이연화, 김유수 시인 등의 시를 주제로 한 노래로 이어졌다.

시민 참여마당에서는 관객들의 자유시 암송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시를 접할 수 있다'는 기쁨을 안겨 주었고, 출연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선사됐다.

행사를 마친 후 전성자 시 문화예술과장은 "우천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 준 행사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K‐포이트리 악단(단장 양재성)은 지역 문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2009년 창단 이래 매년 해변에서 시화전시회, 시낭송회, 시극공연, 음악연주, 시민참여마당 등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예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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