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한 대형조선소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병원에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서장 정병원 총경)는 지난 13일 거제의 한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 A 씨가 작업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대우병원을 거쳐 창원 삼성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회사측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 통증을 느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대우병원으로 이동해 1차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대우병원 의료진이 대형 병원으로 이송 소견을 내 창원시 소재 삼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진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15일 오전 8시30분에 양산시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 부검실에서 법의(法醫) 집도로 A 씨에 대한 부검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수사관계자는 "유족 측의 사인 규명 요청에 따라 부검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부검 소견과 함께 국과수 감정 등을 종합한 최종 결과는 1개월쯤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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