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노동자 출신으로 4선을 한 시의원이 있다.

20년 가까이 오직 주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행규 거제시의원이 바로 그다. 이행규 의원의 방은 대부분 열려 있다. 숨길 것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인가 질문을 하면 곧바로 대답이 나온다. 그만큼 평소에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그동안 지방의회 의원들의 자질과 윤리의식이 상당히 높아지고, 전문직 종사자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상당수 자치단체가 전시 행정을 위한 예산낭비와 무분별한 투자를 일삼고 있으며, 선출직인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해 자치단체의 중장기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60가지의 공약을 100%이행, 2009년부터 2012년까지 5회 연속 (사)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수여하는 ‘공약 실천, 약속 대상’인 ‘매니페스토 대상’을 수상한 이행규 의원의 모범사례를 들어보았다. _김재원 팀장

“정치란 사람이 희망이고 사람이 먼저입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여럿이 우선인 사회, 일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 미래의 거제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또한 시민이 주인입니다. 시민의 목소리, 바로 그것이 법이 되는 사회.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이 모여 가장 큰 힘을 내는 세상 미래의 거제는 시민의 나라입니다. 늘 그랬듯이, 그렇게 살았듯이, 아이들의 꿈이 나의 꿈이 되고, 거제시민들의 희망이 저의 희망이 되는 거제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희망찬 거제건설의 역사 앞에 의정활동으로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행규 의원의 시정 슬로건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이다. 

이 의원의 정치신념은 사람을 사랑하는 정치인, 거짓이 없는 정치인으로 노동자, 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공약을 남발만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지만 이 의원은 실천가능성 타진, 재원조달 가능성, 주민에게 미칠 영향, 창의성까지 주도면밀하게 검토해 바람직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약사항을 주민들로부터 공모를 통해 100% 이행하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실천한 인물로도 유명했다.

“노동자 출신이다 보니 서민들을 위해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노조와 함께 농민들과 연결해서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구내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명절 때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으로 선물하기 운동과 더불어 ‘거제사랑 상품권’을 만들어서 시 차원에서 유통되게끔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집단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은 이 의원 당신뿐이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는 교육환경개선과 주민복지와 생활환경개선과 더불어 지역발전의 균형성을 위해 지역구에 연연하지 않고 거제 전체를 위해 정책을 결정하며 지역발전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초ㆍ중ㆍ고 신설과 수능시험 거제유치, 학과조정, 체육관건립, 잔디구장조성, 교육경비보조, 학교급식실시 등의 교육환경 개선과 사회복지관, 운동장, 도서관, 동청사, 쓰레기소각장, 하수처리장, 수돗물공급, 주차장확보, 교통체계개선 등 생활환경개선과 침체된 옥포지역의 경기활성화와 주거환경개선, 웨딩홀, 영화관, 문화ㆍ체육관 마련 등의 오션프라자 유치 등을 이루어냈다.

 
이행규 의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시 의원은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주민을 만나 구체적인 민원을 듣고, 각종자료나 선지를 돌아보고 공부하여 전문지식을 토대로 질의와 질문을 하고 정책을 만들어냅니다. 시정에 대한 가장 적극적 견제는 정책 생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방자치제의 핵심은 주민자치임을 잘 안다. 그것을 위해 그가 가장 힘쓰는 일은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이다. 주로 토호세력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를 그는 다양한 직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구성했다. 시 예산으로 주민들이 외국사례를 학습하거나 견학도 할 수 있게 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근면, 성실, 정직이다.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면 훌륭한 시의원은 못할지라도 좋은 시의원은 되리라 생각한다. 늘 낮고 소외된 곳을 보고, 그곳을 향해 다가가겠다.” 며 민생조례 제·개정 강화,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민생의회가 실현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다짐하는 이행규 의원. “사람이 중심이고, 교육이 희망이며 복지가 보편적 가치가 되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행보가 다른 의원들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 거제대학교 조선과 졸

-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환경/지역최고지도자과정 수료
- 독일건국대통령재단 초청 정치.사회.경제.노동지도자 과정 수료
- 거제시의회 제2.3.5.6대의원
- 경상남도 녹색성장 정책자문위원
- ‘94 대한민국 녹색 시민상 수상
- 201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수상
- 2010, 2011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선정
- 공약실천 “약속대상” 연속 5회 대상 수상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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