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한동수)는 최근 마약범죄 급증에 따른 특별단속을 실시해 어선 선원 등 해양종사자들을 상대로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아편 등을 투약하게 하고 유통한 일당 16명을 무더기 검거했다.

해경은 이들 중 10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거된 일당 중 베트남 선원들은 고성군에 소재한 베트남 유흥주점을 아지트로 삼아 접대부 등과 일명 ‘마약파티’를 즐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경은 어선에 승선하는 선원들이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해 각종 해난사고의 위험이 우려된다는 범죄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마약류 전문 수사관인 수사과장이 팀장을 맡아 형사계와 외사계 형사요원 7명으로 전담팀으로 구성했다. 

이후 수사전담팀은 5개월간 끈질긴 추적 수사로 해양 마약류 범죄 척결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통영해경은 검거된 내국인 및 베트남 선원, 업주 및 접대부 등을 대상으로 지문·DNA분석,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 수사를 통해 마약류 해상 밀반입책과 추가 공범들을 확대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통영해경은 지난 7월에는 양귀비 재배 사범 36명을 검거해 양귀비 2400여주를 압수하는 등 해양경찰청 양귀비·마약류특별단속 기간에 전국 검거 1위의 성과(52명 검거)를 거뒀다.<거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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