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편의점에 돌진한 장면이 주변 CCTV에 찍혔다.  출처 KBS뉴스 화면 갈무리>

거제에서 비닐봉투를 안준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편의점에 돌진시켜 기물을 손괴한 40대가 경찰에 현행범체포 됐다.

지난 4일 밤 10시40분께 40대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거제시 아주동 한 편의점에 돌진했다.

다행히 편의점 업주가 재빨리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편의점 정면 기둥과 출입문이 부서지고 진열해둔 상품 등이 대량 파손돼 수백만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가해 남성은 차에서 나와 편의점에 있던 여성업주를 잡아끌고 체포하려는 경찰관에 격렬히 저항하기도 했다.

앞서 이 남성은 두달전 해당 편의점에 찾아가 비닐봉투를 달라고 했으나 편의점 업주가 "요즘은 비닐봉투를 안 준다"고 하자 "왜 안 주느냐'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업주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폭행 혐의로 거제경찰서 수사과에 고소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자신이 고소된데 앙심을 품고 술을 마신채 승용차를 몰고 편의점에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사전에 편의점 알바생에게 편의점 업주가 언제 출근하는 지 물어보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보복범죄 적용 여부 검토와 함께 특수재물손괴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 불응)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1회용품 사용 제한 범위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11월24일부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판매를 금지시켰다. 이날 이후 종이 쇼핑백과 종량제 봉투 판매만 가능해졌다. 

<가해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고 있다. 출처=KBS 뉴스 화면 갈무리>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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