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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거제시립화장장 건립 논의 본격화거제시, 건립 후보지 연초·사등·동부면 3곳 압축..조만간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전망
정지용 기자 | 승인 2023.01.25 12:45
<사진은 사등면 지석리 거제시추모의 집 전경. 이곳도 거제시립화장장 건립 후보지 3곳 중에 포함됐다>

거제시가 역대 '뜨거운 감자'였던 시립화장장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거제시는 오는 3월 완료되는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화장장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5천만원을 들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난 13일에는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현재 용역이 진행중인 거제시립화장장의 기준 설계는 화장로 3기를 포함해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지역 사망자 1천273명 중 1천2명(78.7%)이 화장했다. 하지만 관내에 화장 시설이 없어 주로 인근 통영과 고성, 진주·사천 등까지 원정 화장해야 하는 실정이다.

'거제시민 타 시·군 화장시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화장한 1천2명 중 667명(67%)은 통영시, 88명(9%)은 진주·사천시, 83명(8%)은 고성군을 찾았다. 그 외 164명(17%)은 경남 다른 지역을 찾았다.

이마저도 화장장 해당지역 주민이 아니면 비용을 더 많이 내야 했다. 통영시민은 통영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하면 10만원이 든다. 그런데 거제시민이 화장할 경우 80만원을 내야 한다. 물론, 화장료 50만원은 거제시가 사후 보전해 준다.

현재 거제시립화장장 건립 후보지는 3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연초면 천곡리 일원, 사등면 지석리 장좌마을 거제추모의집 일원, 동부면 산촌리 시유지 등으로 추려진 상태다.

거제시는 조만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주민설명회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거제시에 화장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민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된 만큼, 앞으로 거제시가 건립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거제시 관계자는 "화장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반면, 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건립 예정지 주민 동의가 중요한 만큼 지혜롭게 이번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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