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할증 시간대 오후 10시~오전 4시로 확대

거제시 택시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가 지난달 31일 열린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확정, 거제시도 이를 연동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인상안은 확정됐지만 적용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용역안·경남도안·택시업계안을 가지고 논의하고 표결을 한 결과 기본요금 4000원이 채택됐다.

또 단위요금 금액은 100원당 133m이던 거리운임을 130m로 변경했으며, 시간 요금 역시 34초에서 31초로 3초 단축했다.

심야할증 시간대도 2시간이 더 길어진 현행 자정~오전 4시를 → 오후 10시~오전 4시로 조정했다.

요율(料率)은 20%, 타 시군으로 이동할 때 붙는 할증요금은 30%로 동결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 경남도에서 공문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최근 폭등하는 난방비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 등으로 당장 요금 변경을 하지 않고 시기를 조정해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A씨는 "난방비 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살림이 팍팍한데 서민의 발이나 다름없는 택시요금까지 인상된다니 허리띠를 더 졸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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