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13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자!

임사이구(臨事而懼), “어려운 시기에 큰 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으로 지난해 이명박대통령이 신년화두로 던진 말이다.

지금 우리는 새롭게 출범 할 정부에 대한 기대에 충만해져 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에 거는 기대만큼 서민들의 삶은 나아짐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이길종 도의원

새 정부의 출범 전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 광역상수도 요금, 민자고속도록 통행료, 택시요금 등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확정하거나 인상계획을 갖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는 더욱 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웃으며 손잡고 일터로 돌아갈 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15만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위에서 생존권을 요구하는 비정규직들의 처절한 투쟁이 매서운 한파의 정중앙에서 계속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다가올 한-중FTA의 거센 파고에 우리 농민들의 삶과 그의 터전인 농촌은 풍전등화에 놓여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이명박대통령이 던졌던 신년화두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공염불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희망은, 심판의 대상들에 있는 것이 아니다.

희망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에 있었으며,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민심 속에 있는 것이다.

며칠 후면 2013년 새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가졌던 다짐들이 얼마나 잘 이뤄졌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과 자성이 필요한 시기다. 뿐이겠는가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새해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담은 계획들을 다시한번 다져야 할 시기다.

그러기에 본인이 생각하는 2013년 새해의 첫 화두는 “변화‘라 본다.

변화야말로 민심(民心)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노동자,농어민,서민들이 소외없이 더불어 잘 살수 있는 획기적 전환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더 이상의 사회 양극화로 벌어진 계층간의 갈등과 대립은 변화를 바라는 우리 스스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칠칠암야(漆漆暗夜)에도 새벽을 향해 달려오는 태양을 믿듯 변화에 대한 확신과 믿음은 우리 마음속에 늘 존재하고 있다.

역사의 도도한 장강에 어찌 만가지 티끌이 없겠으며, 아우성치는 거품 또한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티끌과 거품은 2013년 새해는 새로운 변화의 기대에 대해 변화와 전진을 갈망하는 민심의 대하속에 눈 녹듯 스러져갈 것이다.